해결사와 미남 법사가 힘을 합해 괴물 쥐 일당은 소탕됐고, 마을은 평화를 되찾았다.
호영 :
주막에서 정보를 얻기는 글러먹은 것 같아. 마을을 좀 둘러보면서 수집해보자.
한동안 못 볼테니 만나서 인사도 좀 할 겸.
<거절하기>
혹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건가?
<수락하기>
우리 슨배님이랑 카링... 그리고 미남 법사. 이 정도이려나?
도철 : {쯔쯔... 별 거 아닌 일에 시간을 허비하는 구나....}
호영 : 인사는 중요하다고.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말 몰라?
도철 :
{괴물을 찾는 일이 아니라면 관심 없느니라.
잠시 들어가 있을 테니 다 끝나거든 깨우거라.}
호영 :
대 괴물께서 아주 냉정하시구만.
막상 보려고 하니 마음이 무겁네.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.
슨배님, 혹시 화 난 건 아니겠지?
지금쯤 해결사 정보 상점에 있을 텐데... 그리로 가보자.
*파라시와 대화하기
호영 :
....
....슨배님?
파라시 : 그렇게 축 처지지 않아도 돼요.
호영 : 그래도 제가 한 게 있는데...
파라시 :
끄앗차... 다 계획에 있던 거잖아요?
도망치는 척한 뒤 허를 찌르는 작전은 정말 절묘했어요.
처음에는 정말 속을 뻔했지 뭐예요.
프로다운 연기였어요, 후배 님. 박수를 드리고 싶네요.
호영 :
기억이 조금 미화된 것 같은데요, 슨배님?
사실대로 말하자면 도망갈까도 진지하게 고민했거든요?
파라시 : 헉.... 그럼 정말로.....
호영 :
....
(어째 분위기가 급격히 싸해진 것 같아. 그냥 말하지 말 걸 그랬나?
후회가 밀려오는데....)
파라시 :
후아암.. 그랬군요. 하지만 호영 님이 고용한 해결사들 덕분에
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던 건 사실이니까요.
그대로 갇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잖아요?
과정이야 어찌됐든 후배 님은 제 생명의 은인이에요.
그러니까 하던 대로 저를 대해주세요.
그러는 편이 제 마음이 더 편하니까요, 끄으으.....
호영 :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야....
파라시 : 후우.... 쥐 괴물 얘기나 좀 해 보시죠, 해결사 님.
호영 :
(나는 쥐 괴물을 잡았던 얘기를 한참이나 떠들어댔다.
슨배님은 재미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었다.)
(마을을 떠나 앞으로 어떤 모험을 할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.
사정이 있어 세계 곳곳을 찾아다녀야 한다는 얘기도.)
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 얘기한 그거 아직 못 들은 것 같아요.
아직도 모험을 시작하던 때의 꿈이 남아 있는지 말예요.
파라시 :
바다로 돌아가겠다는 얘기가 대답이 된 줄 알았는데 말이죠.
그런 꿈은 희미해진 지 오래입니다.
그런 표정 지을 거 없어요. 꿈은 어느 날 다시 생기기도 하는 거니까.
그걸 찾기 위해 돌아가는 거고요.
호영 :
하아... 진짜 바다로 가시는구나.
한 동안 같이 먹던 국밥 맛이 엄청 그리울 것 같은데요?
파라시 : 피차 떠나는 입장 아닌가요?
호영 :
뭐, 그건 그렇지만요.
혹시 슨배님이 다시 뭍에 올 일이 생기면 만날지도 모르죠.
저도 다시 이곳에 올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요.
만약 만나게 된다면 다행이지만, 혹시 엇갈린다면.....
주막에 서찰을 남기는 건 어떨까요?
파라시 : 후후... 그거 좋네요.
호영 :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. 언젠가 꿈을 찾으시길.
파라시 : 후아암.... 꿈을 이루시길.
호영 :
(슨배님과는 인사를 마쳤으니 다음은 카링을 만나보자.
으으.... 빚 진 게 있어서 벌써부터 떨리네.)
*카링과 대화하기
카링 :
어서오세요, 해결사 정보 상점입니다~!
호오, 당신은!? 마을을 살린 숨은 영웅이 아니신지!?
호영 :
놀리려면 돈으로 주든가. 내가 찾아온 용건은.... 알지?
지난 번 대금 건 때문에 왔어.
(카링한테 쥐 괴물에 대한 정보를 넘기고
해결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으로 찾아간 건데....)
(후우... 내가 저 꼬마 녀석을 너무 얕봤지.
해결사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돈을 내라나 뭐라나.)
카링 :
그런 큰 일을 잊었을 리 없잖아요?
아, 그래서 호영 님께서 지불하셔야 할 금액은요...
호영 :
(카링은 엄청난 금액을 불렀다.
윽.... 그건 내가 가진 거의 전 재산인데. 하지만 어쩔 수 없지.)
자, 여기!
카링 :
키힛, 대금은 정확히 받았습니다~!
받을 걸 받았으니 털어 놓는 거지만,
사실 호영 님께서 고용하지 않았더라도 때가 되면 움직였을 거예요.
호영 : 뭐!?
카링 :
위기 상황일 때 마을을 지키는 건 해결사들의 의무거든요.
키힛, 제가 얘기 안 했던가요?
호영 : 후.... 뭐,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어.
카링 : 흐음!?
호영 :
하지만 일이 벌어진 후에는 늦으니까.
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면 빠르고 치밀하게 준비해야지, 안 그래?
카링 : 히히.... 마을의 영웅 답네요.
호영 :
자꾸 놀릴 거야!?
그런 건 됐고, 다음 용건이야. 남은 돈 다 줄테니 마을 밖에 대한 정보를 줘.
아, 곧 여길 뜰 거거든.
카링 :
오호, 대금은 잘 받았어요. 하지만 단골 손님이 떠난다니
카링은 조금 쓸쓸하네요, 푸우....
앗, 밖에 관한 정보는....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, 키히힛!
호영 :
(카링은 서랍에서 두루마리 몇 개를 꺼냈다.)
*회자정리 거자필반 2편으로 이어집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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